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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혁명, 일자리를 빼앗아 갈까? 더해줄까?

날짜 : 18-05-29 14:39
작성자 : 오라클디지털

얼마 전 구글의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 ‘구글I/O 2018’에서 공개된 새로운 AI 기술은 마치 사람처럼 자연스럽게 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AI 비서 구글 어시스턴트가 직접 미용실에 전화해 직원과 대화하며 사용자 대신 예약을 해주고 쉬는 날을 확인하는 것이었는데요. 사람의 음성과 똑같을 뿐 아니라 AI가 사람처럼 ‘음.. 글쎄요..’ 등의 언어를 구사하여 현장의 개발자들은 물론 기사를 접한 일반인들도 소름 돋을 정도로 깜짝 놀랐죠. 물론, GDPR이 시행 이후라면 이런 일들이 일어나는 것이 쉽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기술은 어디까지 와 있는가, 우리의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인가에 대해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음은 분명합니다. 

<영상출처:Google Duplex: A.I. Assistant Calls Local Businesses To Make Appointments>

듀플렉스 시연을 두고 혹자들은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에 대해 이슈를 만든 것뿐이다' 라고 하기도 했고 '인간 고유 영역, 윤리적 문제'를 언급하며 절대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반기를 드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많은 AI 이슈를 놓고 볼 때, 중요한 것은 이제 인공지능이 우리 생활에 일부가 되었음을 일단 받아들여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필자는 이 뉴스를 접한 뒤 세 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1. 신기하다 그런데 소름끼친다

2. 이와 비슷한 일자리는 정말 수 일 내에 사라질 수도 있겠구나 

3. 일자리. 어디까지 사라지고 어디까지 존재할까? 

어떤 영역이든 비즈니스에 속한 사람들이라면 '내가 속한 비즈니스에서는 어떤 기술이 들어오게 될까? 내가 일자리를 빼앗기지 않기 위해서는 어떤 능력이 필요할까?'에 대해 충분히 고민해 봐야 한다고 봅니다. 정말 몇 년 안에 내가 해야 할 일을 인공지능이 대체하고 있을지 모르고 현재 많은 기업에서는 그렇게 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4차산업혁명이 가져온 기술의 발달, 그 중에서도 일자리와 관련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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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Clipartkorea>

4차 산업혁명과 일자리

4차 산업혁명이 우리의 삶에 어느새 스며들었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없습니다. 일상에서 또는 비즈니스에서 그것을 인식하고 있지만 그것을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준비하는 것에는 아직 속도가 나지 않고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나 4차산업혁명과 일자리에 관해서는 다소 무시무시한 전망들이 나오고 있어 준비하지 않는 이들을 더욱 불안에 떨게 합니다. 4차산업혁명을 처음 이야기했던 클라우스 슈밥 박사는 4차산업혁명 시대에는 약 710만개의 일자리가 감소할 것이라 전망했는데요, 로봇이나 AI로 대체할 수 있는 제품 조립인력은 물론 일반 사무 행정직, 보험설계사 같은 직무가 사라질 것이라 본 것입니다. 옥스포드대학의 '고용의 미래' 연구 보고서는 텔레마케터, 시계수리공, 스포츠 심판, 회계사와 같은 직업이 대부분 사라질 것이라고 예측하였고 국내 한 취업포털 전문기관에서 조사한 설문조사에서 번역가, 캐셔, 경리, 공장 근로자, 비서와 같은 직종은 수 년 내에 사라질 것이라는 예측 결과도 일자리 문제에 대한 불안함 증가에 한몫을 더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정말 4차 산업혁명은 일자리를 앗아가기만 하게 될까요? 거의 대부분의 영역을 AI나 로봇에게 내어 준 채 인간은 끌려가는 삶을 살기만 하게 되는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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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wikipedia.org>

사실 최초의 산업혁명에서도, 이후 산업혁명에서도 기계는 인간의 일자리를 늘 침범해 왔습니다. 시대적 변혁을 맞이할 때마다 인간은 설 자리를 잃을 것이라는 예측이 많았지만 인간들은 또 다른 일을 만들어 내고 사회는 변화와 발전을 거듭해 왔습니다. 무언가로 인해 인간의 일자리가 바뀌고 내가 현재 하고 있는 일이 곧 바뀌게 될 것이라는 예측은 과거에도 현재에도 미래에도 계속 일어날 일이라 봅니다. 하지만 현재의 변화 속도로 봤을 때, 그간의 산업혁명 보다는 훨씬 빠르고 강한 변화가 다가오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에 어떠한 방식으로든 ‘일과 삶’을 영위하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이 부분은 끊임없이 고민하고 생각해야 할 문제임은 확실해 보입니다. 

인공지능이 제 아무리 발전한다 해도 절대 침범할 수 없는 영역에 집중하고 그 영역을 만들어 가면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를 찾아보거나 

인공지능의 새로운 기술을 만들어 내거나 그것을 제어하는 일을 찾아 보는 것

인공지능과 인간을 연결하여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현명하게 대응하는 방법이 아닐까요? 


어두운 미래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앞서 언급한 일자리에 대한 다소 어두운 전망을 뒤집고 자동화가 오히려 인간의 생산성을 높여준다는 조사 결과들이 발표되고 있습니다. 매사추세츠공대(MIT)의 데이빗 아우터 교수와 네덜란드 위트레흐트대학의 안나 살로몬스 교수는 최근 "자동화로 사라지는 일자리보다 더 많은 일자리가 창출된다"고 주장했는데요, 자동화에 따라 기존과 다른 기능을 필요로 하는 업무가 늘어나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독일에 있는 유럽경제연구소도 ‘로봇과 자동화 기술이 독일 제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면서, 독일의 산업 고용이 오는 2021년까지 1.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보고서를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컨설팅 업체 딜로이트는 지난해 노동력 연구 보고서에서 ‘영국에서 지난 15년 동안 진행된 자동화가 콜센터 등 저숙련 서비스 일자리 80만개를 없애버렸지만 같은 업종에서 고숙련 일자리 350만개를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늘어난 일자리는 사라진 일자리보다 임금 수준도 높아 연봉 기준으로 1만3500달러를 더 많이 받는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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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Clipartkorea>

 일자리가 늘어날 것인가 줄어들 것인가에 대한 연구는 앞으로도 끊임없이 이어질 것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진짜 일자리가 줄어들 지, 늘어날 지, 어떤 직업이 새로 생길 지 역사 속으로 사라질 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그렇지만 내가 속한 비즈니스에서 생산성이 낮았던 업무는 어떤 것이었는지, 반복적인 일은 무엇이었는지, 그것이 기술로 대체될 수 있는지, 기술이 그 자리를 대체한다면 나는 어떤 업무에 투입되어야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지를 끊임없이 생각해 본다면 적어도 내가 하고 있는 분야의 미래에 대한 통찰력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기술과 인간 과도기의 연결고리, 스마트 팩토리 

인공지능과 로봇, 일자리 문제를 언급할 때 가장 많이 등장하는 것이 바로 스마트 팩토리 입니다. 스마트 팩토리는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첨단 정보통신 기술로 제조 생산 과정을 지능화 하는 시장을 말하는데요. 특히 주 52시간 노동시간 단축 등의 사회적 이슈와 맞물려 스마트팩토리가 성장할 수 있는 시기라고 전망하는 이들도 많습니다. 

스마트팩토리는 사람의 일자리를 로봇과 AI가 대체할 수 있다는 것을 눈으로 보여주는 사례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것으로 사람의 일자리가 줄어들기만 했는가?'라는 질문에는 다른 시각을 제공해 줄 수도 있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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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저널은 '로봇 혁명과 조화를 이루는 대기업들' 제목의 기사에서 로봇을 투입해 생산 자동화를 이룬 후, 생산성이 높아지고 근로자 채용이 늘어난 기업 사례를 소개했습니다. 위험하고 단순한 반복적인 업무는 로봇이 하게 한 뒤 사람들은 좀 더 창의적인 업무, 제품 품질을 높일 수 있는 검수 업무, 인간관계가 얽혀 있는 복잡한 문제 해결 등에 시간을 더 쓸 수 있게 됐으며 이것이 새로운 수요를 창출시키고 채용도 늘렸다는 결과인데요. 

고도화 된 스마트팩토리를 적용하는 대기업뿐 아니라 초기 ERP, EPS 등의 자동화를 구축하는 중소기업들도 이러한 결과를 거울삼아 주 52시간 근무에 대응하면서도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스마트팩토리, 자동화 솔루션을 분야별로 도입하는 것이 4차산업혁명 과도기의 준비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결론 

자동차가 없었던 시대에서 자동차가 우리 삶에 스며들었던 것처럼, 스마트폰이 없었던 시대를 살다가 스마트폰이 우리 삶에 깊숙이 파고 들었던 것처럼, AI, 사물인터넷과 같은 기술도 이제까지는 없었지만 새로 생겨서 점차 우리 삶에 스며들 것입니다. 우리는 이것을 익숙하게 받아들이기 위해 준비를 해야 하는 과정이고요. 이 과정에서 과연 인간의 일자리는 빼앗길 것인가 빼앗을 것인가에 대한 논쟁이 끊임없이 이루어지리라 봅니다. 

적어도 비즈니스에 속해 있는 사람들 이라면 내 영역에서 기계나 인공지능으로 자동화 될 수 있는 부분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그것이 어느 순간 기계로 대체되었을 때 우리가 다른 어떤 부분에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지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현업이라면 조금 더 가치 있는 일에 투입되기 위해 자기계발을 해야 할 것이고요. 관리자나 C-Level 이라면 현재의 인력을 어디에 투입하여 어떤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까를 고민해야 할 것입니다. 

현재 이슈가 되고 있는 주 52시간 근로시간 단축, 유연 근무제 등은 단순히 정치적 이슈, 노사간의 문제가 아니라 4차산업혁명이라 불리는 산업변화 등이 복잡하게 맞물려 변화하고 있는 과정이라 볼 수 있습니다. 갈수록 복잡해 지는 산업 체계에서 인간은 기계와 분명 협업해야 할 것이고 스마트 팩토리와 같은 시스템은 기술과 공존하는 생각하는 인간을 만드는 좋은 도구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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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로봇 때문에 내가 해고된다고? 이상하다, 로봇 덕분에 일자리가 늘어난다

AI, 일자리 대체 눈앞…세계는 `일의 미래` 논의중

Google Duplex Demo from Google IO 2018

4차 산업혁명에 더불어 잘사는 우리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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